물놀이 용품 현명하게 고르는 법- 안전, 가격, 보관까지 완전 가이드

 

물놀이 용품 선택,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안전’

 

무더위가 시작되면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 다양한 곳에서 물놀이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이나 가격만 보고 물놀이 용품을 구매하지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안전성이다.

특히 어린이용 튜브나 구명조끼는 KC인증 여부, 즉 국내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일부 저가 수입 제품은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않아, 공기 누출이나 찢어짐 위험이 높다.
또한 구명조끼는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착용해야 실질적인 보호가 가능하다.
어른용도 마찬가지로, 인증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임 끈·버클·부력재 품질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워터슬라이드용 매트나 물총 등 놀이용품 역시 소재와 내구성에 주의해야 한다.
표면이 거칠거나 마감이 날카로운 제품은 피부에 상처를 남길 수 있으며, PVC 재질일 경우 무독성 여부도 체크해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만 보지 말고 ‘가성비’를 따져라

 

물놀이 용품은 사용 빈도가 계절에 따라 다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1~2회 사용 후 바로 파손되거나 물놀이 중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가장 좋은 구매 방식은 ‘가성비’ 중심의 선택이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 중 KC 인증을 받은 제품이나 후기 평점이 높은 제품을 고르면, 안전성과 가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몰이 할인율이 크고, 다양한 구성품을 비교하기 쉬워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시즌 오프 전후(8월 말에서 9월 초) 에는 물놀이 용품이 30~70% 할인되므로 미리 준비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단, 보관 환경이 불안정한 중고 제품이나 지나치게 오래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튜브류는 플라스틱 경화로 인한 파손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오래 쓰고 싶다면? ‘사용 후 관리’가 핵심

 

물놀이 용품을 오래 사용하려면 사용 후 관리가 50% 이상을 좌우한다.
대부분의 손상은 물놀이 후 물기 제거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기는 곰팡이, 재질 변형, 접착 불량 등이다.

튜브, 구명조끼, 비치볼 등은 사용 후 반드시 맑은 물로 헹군 뒤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한 후 보관해야 한다.
직사광선 아래에서 건조하면 재질이 경화되어 쉽게 터지거나 찢어지므로 서늘한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공기를 완전히 뺀 뒤, 접착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넓게 접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습기 제거용 실리카겔을 함께 넣거나, 진공팩에 밀봉 보관하면 변형을 줄이고 다음 해까지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동 펌프나 물총 등 전자 부속이 포함된 제품은 전지 제거 후 보관하고, 배터리 부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가방이나 박스에 제품별로 분리해서 정리해 두면 휴가철에 다시 사용할 때 훨씬 편리하다.

 

가족 구성원별로 꼭 맞는 용품 고르기

 

물놀이 용품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기능과 구조가 달라야 한다.
유아, 초등학생, 성인, 노약자 각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사고를 예방하고 물놀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아의 경우 목튜브 대신 다리 넣는 보행기 튜브가 더 안정적이다.
단, 부모가 손이 닿는 거리 내에서 항상 동반해야 하며, UV차단 기능이 있는 파라솔이나 모자도 필수다.
초등학생은 튜브보다 구명조끼와 안전로프가 부착된 제품을 추천하며, 바닥이 미끄러운 수영장에서는 미끄럼 방지 워터슈즈도 꼭 준비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는 튜브보다 방석형 물 위 라운지, 머리받침이 있는 플로팅 매트, 음료수 거치대가 있는 제품 등이 편리하다.
여럿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대형 풀장형 튜브나 보트 형태의 레저 용품은 안전을 위해 최대 탑승 인원과 하중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여름 물놀이는 즐겁지만, 준비가 부족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활동이다.
내 가족의 안전과 즐거움을 위해, 올해는 물놀이 용품도 똑똑하게 고르고 관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