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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유익한 정보

무더위에도 집이 시원해지는 여름철 커튼·블라인드 활용법

by 코코리사 2025. 7. 9.

무더위에도 집이 시원해지는 여름철 커튼·블라인드 활용법 꽃옆에 블라인드

 

여름철 집안 온도를 높이는 ‘빛’과 ‘열기’를 차단하라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직사광선과 태양 복사열이다.
특히 남향이나 서향 창문을 가진 집은 오전 또는 오후 시간대에 강한 햇빛이 실내 온도를 급격히 높인다.
이런 경우, 에어컨을 아무리 켜도 쉽게 시원해지지 않으며 냉방비만 증가하게 된다.

이때 단순한 방법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커튼과 블라인드의 똑똑한 활용이다.
창문에 맞는 차단 소재와 설치 위치만 잘 선택해도 실내 체감 온도를 2~5도 정도 낮출 수 있고,
자연 채광은 유지하면서 냉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햇빛으로 인한 가구 변색, 바닥 손상 등도 예방된다.

 

커튼 고를 때는 ‘차광률’과 ‘색상’이 핵심

 

여름철에 사용하는 커튼은 단순히 예쁜 디자인보다, 햇빛 차단 성능과 열 차단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그중 차광률은 커튼이 빛을 얼마나 차단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급(99% 이상), 2급(97% 이상) 등으로 나뉜다.

  • 1급 차광 커튼: 암막 효과 뛰어나며 강한 햇빛이 드는 남향·서향에 추천.
  • 2~3급 차광 커튼: 자연 채광도 어느 정도 허용하며 동향, 북향 창에 적합.

색상도 중요한데, 짙은 색일수록 열 흡수율이 높아 오히려 방 온도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여름엔 흰색, 베이지, 연그레이 계열의 밝은 컬러 커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햇빛을 반사해 실내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커튼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충분히 길고, 창문보다 좌우로 20~30cm 넓게 덮이도록 설치하는 것이 차단 효과를 높인다.

 

블라인드도 다 똑같지 않다- 방향과 재질이 온도를 결정한다

 

블라인드는 커튼보다 공간 절약에 유리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까지 줄 수 있어 여름철 인기 아이템이다.
그러나 블라인드도 재질과 방향 조절에 따라 실내 온도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 알루미늄 블라인드: 열 반사율이 높아 햇빛을 막는 데 효과적이나, 자체 발열도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적합.
  • 우드 블라인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함.
  • 패브릭 블라인드(롤스크린):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지만, 여름철엔 차광 기능이 강화된 제품 선택이 중요.

블라인드의 각도 조절은 햇빛 차단의 핵심이다.
햇빛이 높은 시간대에는 날개를 아래쪽으로 기울여 빛을 위로 튕겨내고, 낮 시간 말미엔 위쪽으로 돌려 자연광을 들이는 방식으로 조절하면 좋다.
또한 창과 블라인드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단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공간별 커튼·블라인드 활용법과 여름 인테리어 팁

 

집안 공간마다 채광과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창 위치와 기능에 따라 커튼과 블라인드를 다르게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거실: 햇빛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이므로 차광률 높은 커튼 + 블라인드 병행 설치 추천.
    TV 시청 시 햇빛 반사를 막기 위한 암막 기능도 고려하자.
  • 침실: 수면 질 향상을 위해 1급 암막 커튼 사용.
    낮에는 커튼을 열어 자외선을 차단하되 습기는 제거해야 하므로 환기도 중요.
  • 주방: 기름기와 수분이 많기 때문에 세탁 가능한 방수 롤스크린 블라인드 적합.
  • 서재/작업실: 자연광이 필요한 공간이라면 반투명 커튼 또는 조절 가능한 버티컬 블라인드가 좋다.

또한 여름철에는 커튼을 자주 세탁하고, 블라인드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햇빛이 오래 머무는 천 제품에는 곰팡이나 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햇빛이 직접 닿는 유리창에는 단열 필름을 붙이거나 외부 차양막(어닝) 설치도 고려하면 냉방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